운동 전후 마시는 체리주스, 피로회복 빨라

안토시아닌 등 풍부, 염증 줄고 회복력 증가

마라톤처럼 거칠고 힘을 소진하는 운동을 하기 전후에 체리주스를 마시면 운동

후에 회복이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체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피토케미컬이

마라톤처럼 오랜시간 격렬한 운동을 한 뒤 체내에 쌓인 피로물질과 염증을 줄이기

때문.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교 글렌 호왓슨 박사팀은 런던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톤선수

20명을 대상으로 체리주스와 가짜 체리주스를 마시게 한 뒤 변화를 관찰했다. 선수들은

대회 참가 전에는 주스를 하루 2번씩 5일 동안 마시고, 참가 후에는 이틀 동안 마셨다.

마라톤 완주 전후에 체리주스를 마신 선수들의 몸은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됐다.

체내에 쌓인 피로물질이 줄어들고 염증이 완화됐으며 손상된 근육도 빠르게 치유됐다.

호왓슨 박사는 “체리는 피로물질을 줄이면서 관절염 환자의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로 피로물질인 젖산 생산을 막고 혈액을 맑게 한다.

또 노화를 방지하며 눈의 피로를 없애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혈압 조절, 간기능

향상, 면역력 향상 효능도 있고, 포도 수박 토마토 가지 등에도 들어 있다.

피토케미컬은 식물활성영양소로서 항산화 효능을 비롯해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풍부하고 암 예방과 콜레스테롤 저하, 염증 감소 효능이 있다.

선인장 마늘 사과 블루베리에도 함유돼 있다.

이 연구결과는 스칸디나비아 ‘의학 및 스포츠과학 (Medicine and Science in

Sports)’저널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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