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청이 감기약 등을 먹을 때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을 가급적 같이 섭취하지 말라고 1일 전했다.
감기약이나 복합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초콜릿 커피 콜라 등을
같이 섭취하면 카페인 과잉으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현기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식사시간과 의약품 복용시간을 특별히 잘 조절해야 하는 약도 있다. 일부 골다공증치료제(알렌드론산나트륨
등)는 아침에 음식물을 섭취하기 최소한 30분 전에 복용해야 약물 흡수를 높일 수
있다. 일부 당뇨약(글리메피리드 등)은 식사 직전에 복용해야 식후 혈당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식약청 위해정보과는 “식품 속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때로는 특정 의약품의 흡수와
대사에 영향을 미쳐 의약품 흡수를 방해하고 약효를 감소시키거나 또는 상승작용을
통해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인 외에 우유와 유제품, 칼륨함유
식품 등도 특정 의약품의 흡수와 대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품은 약물 복용 뒤 2시간 이상 지난 뒤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