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지 않은 손님, 봄철 알레르기

외출 자제하고 원인 물질 제거해야

봄은 싱그러운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그 꽃에서 나오는 가루는 우리의

눈과 코를 심하게 괴롭히는 때이기도 하다. 봄이면 유독 눈이 따갑거나 코가 간질거리는

것은 봄에 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질환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 ‘황사 폭탄’이라고 할 만큼 강한 황사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을 덮쳤다. 미세먼지 농도가 기상 관측 이후 최고치였다.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와

황사는 우리의 눈과 코 기관지를 위협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콧물과 재채기를 하는 증상을 봄의 통과의례 정도로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계속 되는데도 치료를 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심각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이비인후과 문석균 교수는 “일반인은 봄철 알레르기

비염이 치료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두면 축농증 중이염 만성후두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 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안과 병원의 권영아 전문의도 “주로 봄에 나타나는 안과 질환인 알레르기 결막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각막 궤양으로 발전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부를 수도 있다”며

“눈이 가렵다고 세균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손상이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봄철에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성 질환

△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의 증상이 있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주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비듬 바퀴벌레 등이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물질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무작정 집 안에만 있다고 질환을 피할 수는 없다.

실내 온도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진공청소기보다는 물걸레를 사용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증가시키는 밀가루 육류 견과류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잘 유발시키지 않는

곡류 과일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 알레르기 결막염

눈이 충혈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처럼 꽃가루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환경성 요인이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물질이다.

황사나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에 안질환을 예방하려면 눈을 보호하는 것이 필수다.

외출할 때 선글라스나 눈을 보호하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콘텍트렌즈 사용을

줄인다.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은 경우 눈 보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안약을

사용해도 되지만 무엇보다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