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어머니, 걷기보다 수영 권하세요

체중 콜레스테롤 줄이고 관절 근육에 안전

나이든 여성에게는 수영이 걷기보다 건강에 훨씬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케이 콕스 박사팀은 1년 동안 50~70세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수영과 걷기 중 어떤 운동이 더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조사했다.

막연히 건강에 좋다고만 알려진 유산소운동 중 나이든 여성에게 가장 효과적인 운동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시도였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처음 6개월간은 운동량을 전혀 감독하지 않다가 이후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회씩 40분 동안 걷기 또는 수영을 하도록 했다.

연구결과 나이든 여성에게는 수영이 살을 빼거나 체중 콜레스테롤 혈당 인슐린

등을 조절하는 데 걷기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한 시간이나 기간 동안 운동을 해도 수영이 걷기보다 운동량이 더 많았고

허리나 엉덩이 둘레도 더 빠졌다. 수영을 했을 때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

혹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줄어들었다. 인슐린 분비나 혈당을 조절하는 데도

수영이 더 도움이 됐다.

연구진은 “수영은 신체 활동 능력이 떨어지는 나이든 여성에게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덜 준다”며 “특히 뚱뚱한 노인 여성에게는 수영이 가장 안전한 운동”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대사 임상과 실험(Metab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3월호에 소개됐다.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호주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얼러트

등이 18일 보도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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