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DC, 여성콘돔 ‘페미돔’을 뿌리는 이유
남성용 콘돔만으론 에이즈 예방 역부족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3주일 동안 여성용 콘돔인 ‘페미돔’ 50만개를 무료로 미용실, 편의점, 고등학교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전체 인구의 3%인 1만 5,000여명이 에이즈 감염자일 정도로 워싱턴DC는 미국 내
에이즈가 아주 심각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DC는 지금까지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흑인 거주 지역에 남성콘돔을 주로 배포해 왔지만 에이즈 확산을 막기에는 힘이 떨어진다고
판단, 여성용 콘돔을 무료 배포키로 한 것.
실제로 최근 통계조사에서 위싱턴DC 거주민의 75% 가 이성애자이며 그중 70% 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 만이 에이즈 감염여부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페미돔이 보편화되면 여성도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워싱턴DC 에이즈관리국의 새넌 해더는 “콘돔은 쉽게 살 수 있지만 페미돔은 구하기
힘들다”면서 “워싱턴DC 행정당국은 여성이 스스로를 지키는 페미돔을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콘돔을 지칭하는 페미돔은 유럽에서 200여년 간 사용돼 왔고 미국에서는
1993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 그러나 당시 페미돔인 FC1은 비싸고 효과도
떨어져 여성들에게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05년 얇은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남성과 여성 모두의 성적 만족감을 높여
주는 새로운 여성용 콘돔 FC2가 개발됐다. FDA는 새 여성콘돔을 지난 해 허가했고
남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이 페미돔 무료 배포 행사는 화장품 회사 맥의 자회사인 맥 에이즈 재단이 50만
달러를 대서 공장도 가격으로 시 당국에 공급하고 시가 무료로 일반에 나누어 준다.
이 내용은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영국 BBC 방송 등이 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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