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꽃가루 알레르기 증가시킬 전망

꽃가루 계절 장기화-환자들 민감도 증가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변화 때문에 사람들의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고

꽃가루 계절이 장기화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제노아대 레타노 아리애노 박사팀은 1981~2007년 보르디게라 지방을

중심으로 5가지 종류의 꽃가루가 유행한 시기 및 꽃가루가 얼마나 넓은 면적에 퍼졌는지를

기록,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중 일부 꽃가루 알레르기는 해가 지남에 따라 유행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리는 전체적인 꽃가루 양도 급격히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환자들의 민감도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알레르기기구 월터 카노니카 전 의장은 “지구 평균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몇몇 식물에게서는 꽃가루 날리는 기간이 더 연장되고 전체적인 꽃가루 양도 증가시키게

된다”면서“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호흡기질환 및 다른 여러 알레르기성

증세를 심화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온라인 의학웹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지난 1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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