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행복하면 뇌중풍도 예방한다

기혼자, 미혼보다 뇌중풍 사망 적어

미혼인 남자는 결혼을 한 남성보다 치명적인 뇌중풍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고,

유부남이라 하더라도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남성은 자신의 결혼생활이 성공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보다 뇌중풍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은 1963~1997년 사이 진행된 허혈성 심장질환 연구의

대상이었던 중년남성 1만여명의 기록을 토대로 결혼 여부 및 결혼만족도와 뇌중풍

위험이 어떠한 상관관계를 지니는지 분석했다.

중년남성의 의료기록에 따르면 남성 뇌중풍 사망자는 미혼자 가운데 8.4%로 기혼자

가운데 7.1%에 비해 낮았다.

결혼을 했더라도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중풍에

걸릴 위험이 훨씬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생활이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은 결혼생활에 매우 만족하는 남성에 비해 뇌중풍 위험이 무려 64% 높게 나타난

것.

연구진은 “결혼생활 만족도가 뇌중풍 발병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결혼생활이 행복하면 노후에 뇌중풍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해주는 연구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2010 미국뇌중풍학회 국제뇌중풍컨퍼런스(American Stroke Association’s

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10)’에서 최근 발표됐으며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 등이 2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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