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보조요법 환자에도 보험 적용

3월부터… 약값 3.6%인하 고시 예정

위장관기질종양(GIST) 재발방지를 목적으로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을 투여해 온

환자들에게도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게 돼 GIST 수술환자들은 매달 280만원 정도

들던 약값부담을 이제야 덜게 됐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 보험약제과 관계자는 “글리벡 보조요법 환자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시키고 급여확대에 따라 약값을 3.6% 내리는 내용의 고시를 이번

주 중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리벡 보조요법 환자에 대한 보험급여 고시는 글리벡 제조회사인 노바티스와

복지부 사이 진행중인 글리벡 약가 소송으로 인해 계속 미뤄져 왔다.

GIST는 식도-직장 부위 소화기관의 근육층에서 생기는 종양. 수술 뒤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글리벡을 먹는 환자가 있고 본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약이지만 재발성

GIST 치료제로서의 효능도 입증 받고 있다. 하지만 보험대상인 백혈병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내 40여명의 GIST 수술환자들은 글리벡 약값을 100% 본인 부담해왔다.

GIST 환우회 양현정 대표는 “수술환자의 약값부담이 덜어졌다는 점은 안심이지만

소송이 지연되면서 보험적용이 계속 미뤄진 것은 아쉽다”며 “현재 GIST 수술환자에

대한 보험적용

기간도 1년으로 한정돼 있으나 새 연구결과가 나오면 연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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