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고혈압약 보험대상제외 반대”

국내외 제약사 협회 23일 공동 반대의견서

효능이 비슷한 고혈압 약 다수를 보험대상에서 빼야 한다는 내용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서에 대해 한국제약협회와 다국적 의약산업협회가 23일 공동으로 반대의견서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연구를 맡은 서울대 김진현 교수팀은 지난 5일 “고혈압치료제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 최소 73% 정도의 고혈압치료제를 보험대상에서 빼야

한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제약사가 회원인 한국제약협회와 다국적제약사가 회원인 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촉구한다”라는 의견서를 통해 △약제간 효과차이가

없다는 근거가 부족하며 △보험대상 기준선까지 내놓은 것은 영역을 넘어선 것이고

△ 제네릭 가격에 맞춰 약값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약 기술개발은 후퇴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심평원은 제약사의 의견과 함께 연구자인 김 교수,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한 뒤

심평원의 최종안을 확정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올릴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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