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상은 자존심, 가구점은 만족감을 자극하라

긍정적 감정따라 쇼핑물건 차이난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과 만족감이 높은 사람은 쇼핑을 할 때 각각 사는 물건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블라다 그리스케비셔스 박사 연구진은 아리조나 주립대학과

공동으로 긍정적 감정 종류에 따라 쇼핑할 때 사는 물건이 다른지 알아봤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그룹과 만족감이 높은 그룹의 쇼핑패턴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다른 그룹보다 외출할 때 남에게 노출 기회가

많은 시계, 구두, 외출복 등을 더 많이 샀다. 반면, 만족감이 높은 그룹은 집에서

쓸 수 있는 침대, 식기세척기, 편한 옷 등을 더 많이 샀다.

그리스케비셔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손님을 더 많이 끌어 모으려면 광고나 매장을

꾸밀 때 보석상같은 곳은 사람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고 가구점은 사람들의 만족감을

이끌어 내야 효과적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낙관적인 감정 상태에서는 물건을 더 많이 사고 싶어 한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으나 같은 긍정적인 감정상태라도 종류에 따라 쇼핑패턴이 다르다는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 제기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소비자 연구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발표됐고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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