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법 자주 써 말하면 삶이 달라진다?
과거에 대해 분석적 사고와 동기부여 강해져
“만일 그 때 ~했으면 ~했을텐데…” 식의 가정법을 자주 써서 말하면 과거 일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앞으로의 삶에 동기부여가 강해져 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버클리 라우라 크레이 교수팀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때 ‘~할 수 있었다
(could have)’ ‘~했어야 했다 (should have)’ 등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법을
써서 되돌아보는 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이러한 가정법 표현을
많이 쓰면서, 다른 한 그룹은 실제 일어난 사실만을 말하면서 과거의 일을 되돌아
보도록 했다.
관찰 결과 가정법 표현을 많이 쓴 그룹은 과거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때 일이
삶의 전환점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더 깊이 생각하는 반면 나머지 그룹은 과거 일이
별로 중요치 않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크레이 교수는 “실제 일어나지 않았던 일을 가정해 말하는 것은 맨날 후회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자기 주변의 여러 관계를 정립하고 어떤 일의 원인과
효과를 돌아보도록 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가정법 표현은 삶의 중요한 순간을
성찰하도록 함으로써 일관성 있는 삶을 꾸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성격과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월호에 소개됐으며 국제논문 보도사이트 뉴스와이즈 등이 1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