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영화와 감자튀김은 찰떡궁합?

英 연구, “바삭한 과자는 기분 밝게 해”

바삭한 감자튀김 한 접시는 참혹한 재난영화를 본 뒤 어두워진 기분을 금세 좋아지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진은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1945년 미국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로 생긴 참사가 생생하게 묘사된 5분짜리 비디오를 보여준 뒤  한 그룹은

잡지를 읽게 하고 다른 그룹은 감자튀김 한 접시를 먹도록 한 뒤 심리상태를 묻는

설문을 했다. 재난비디오를 본 뒤 황량해진 기분을 달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비교한 것.

그 결과 감자튀김을 먹은 그룹이 잡지를 읽은 그룹보다 금세 기분이 밝아지는

등 더 빨리 안정을 되찾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진은 “감자튀김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성분이 뇌의 화학작용에 영향을 미쳐

가라앉은 감정을 가볍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자튀김 향은 어렸을 적 바닷가에서

보낸 휴일의 기억을 떠올리게끔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감자튀김을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튀김의

바삭한 식감을 내는데 쓰이는 트랜스지방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기

때문.

이 연구결과는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15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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