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에는 의사처방을 믿으세요
허브치료는 보충요법으로만 삼아야
천식환자 가운데 의사 처방 뿐 아니라 허브치료까지 병행하는 환자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 증상이 더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틴사이나이의대 소아청소년과 앙카나 로이 박사팀은 의사처방약과 허브
보조제를 함께 먹는 천식환자 82명과 허브 보조제 없이 의사처방만 믿는 천식환자
244명을 대상으로 2년 6개월 동안의 천식 치료경과를 비교했다.
조사결과 의사처방약과 허브 보조제를 함께 복용한 천식환자들은 허브 보조제
없이 의사처방약만 복용한 환자들보다 천식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의사가
천식환자에게 주로 처방해주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천식이 더 나빠진 것이다.
천식환자들이 의사치료 외에 허브치료를 병행하는 이유는 ICS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 박사는 “천식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가 의사의
처방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며 “천식환자는 의사를 믿고 치료과정을 제대로 따르면서
보충요법으로 허브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알레르기 천식과 면역학(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2월호에 발표됐고 미국 건강 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