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 물비누 ‘데톨’ 값 또 오를까?
일반비누로 제대로 씻어도 항균효과
항균 물비누 ‘데톨’ 값이 지난 1년 동안 2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데톨은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년 동안 ‘손을 씻는 것만으로 신종플루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서는 공장출고가가 5,000원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사람들의 불안감에 편승한 가격 올리기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데톨 제조사인 ㈜옥시레킷벤키저에 따르면 데톨 핸드워시의 출고가는 지난해 초
3,800원이었지만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요가 늘자 지난해 여름에는 4,200원으로,
올 1월에는 다시 4,700원으로 출고가가 올랐다.
의사들은 항균 물비누가 편리하기는 하지만 일반 비누로 제대로 씻으면 항균 물비누
못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제대로 꼼꼼히 씻어야 한다.
손을 제대로 씻으면 전염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고 병원균 감염의 40~50%를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여러 가지 손 씻는 방법이 세균을 얼마나 없애는지
실험한 결과 비누로 손 씻기는 99%, 손 소독제는 98%, 물로만 씻어도 93%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 물수건과 물티슈는 각각 81%와 50% 정도만 세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식약청이 제시한 제대로 손 씻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