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뇌손상 치료 가능성 더 높아져
스웨덴 연구, 줄기세포가 형성하는 채널확인
스웨덴 과학자들이 이식된 줄기 세포가 손상된 신경 및 뇌조직과 연결되고 이를
회복시키는 채널을 최근 확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손상과 신경퇴행성 질병치료
희망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인스티투트 의대 학자들은 손상된 신경조직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면
신경세포와 교통하는 직접적인 채널이 만들어지고, 줄기세포는 죽어버린 신경을 이
채널을 통해 활발하게 가장자리에서 옮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채널의 주된 기능은 세포들 사이의 분자신호 연결을 보내고 받기를 가능케
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세포는 오로지 이런 채널이 형성돼야만 죽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런 채널형성과 작동과정을 인간과 쥐의 배양된 뇌조직 속의 줄기세포에서
관찰했다. 연구를 주도한 스웨덴의 에릭 헤르레니우스 박사는 “이 채널을 통해 다양한
분자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장래 신경 손상 치료에 말 그대로 새로운
출구가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경퇴행성 질병치료는 뇌 속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신경세포가
죽지 않게 해 줄 것이라는 발상이다. 다른 연구에서도 이러한 방법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미지의 세계였다.
과학자들은 줄기 세포는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미분화세포로서 적절한 조건을 맞추면 손상된 신경과 뇌조직 재생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과학자들이 추론하는 한 가지는 줄기세포가 분화해 완전 성숙된 신경으로 변하고
이것이 손상된 뇌조직과 교통한다는 것. 다른 추론은 줄기세포가 다양한 성장인자로
분화하고 이들 인자들이 주된 신경을 회복시킨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원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회보 온라인 판에
소개됐고 사이언스데일리, 유레칼러트 등이 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