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지부지 새해다짐, 다시 시작 해봐요”
건강 위한 변화, 구체적 목표를 세우라
야무지게 다짐하고 다짐했던 새해 계획도 1월을 보내면서 함께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는가. 평생 몸관리를 위해 세운
새해 결심, 시점이 뭐 그리 중요한가. 우리에겐 설날이 다가오고 있기도 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의대 가정의학과 윌리엄 매너드 박사는 “새해 계획은 주로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살빼기, 담배 끊기 같이 건강과 관련된 결심이 많다”며 “생활습관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연중 언제 시작하더라도 좋은 것 아닌가”반문했다.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 삶의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의지와 여기에 쏟아 부을
시간과 에너지를 준비할 수 있느냐가 문제다.
같은 대학 길리안 스테판 교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하지 않으면 누구라 할
것없이 새해 다짐을 오래 지켜내기 어려운 것같다”면서 “작은 것부터 구체적으로
다시 시작해보자”고 말했다. 두 교수가 추천한 새해 다짐을 다시 시작하고 실행하는
방법 5가지.
▼ 단기간을 주기로, 작고 구체적인 목표부터
너무 거창한 목표는 실천하기 힘들다. 만약 내가 스트레스에 너무 취약해 꼭 스트레스를
줄여야겠다면 목표는 막연히 ‘스트레스 줄이기’가 돼서는 안된다. ‘일주일에 요가
3시간’ 등 작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나간다. 목표에 더 가까이 갈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살을 빼고 싶다면 1년 전체목표가 아니라 ‘한 달 뒤 최소 얼마’
또는 ‘매일 저녁식사는 절반만 먹기’ 등으로 목표를 정한다.
▼ 흔들리면 도와줄 사람들을 곳곳에 둔다
주변 사람들이야말로 당신이 목표에 이르도록 도와줄 가장 중요한 존재다. 가족들은
내가 세운 목표가 너무 거창하지 않은지, 구체적이고 합리적인지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내가 애쓰는 동안 위로가 되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그래서, 담배 끊을
때도 주변에 큰 소리를 치고 알리라 하지 않는가.
▼ 스스로 책임감을 어깨에 올려 놓는다
책임질 수 있을 법한 다짐을 하고 주치의나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약속을 하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싶으니 내가 흔들리면 붙잡아 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결코 흉이 아니다.
▼ 긍정적인 마음가짐 갖기
규칙적인 운동이나 담배 끊기 같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몸에도 이런저런 영향을
준다. 한번 세웠으나 포기해버린 사실에 집착하기보다 당시 내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나마 노력했던 바가 가져다 준 보상효과를 되새긴다. 작지만 내 노력이 거둔 성공을
즐기고 스스로 축하해주면 새 힘이 솟는다.
▼ 뭐니뭐니해도 ‘참아보자’
새해 다짐은 한 번 미끄러졌다고 없던 일처럼 흘려보내선 안 된다. 나의 삶의
건강을 설계하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다짐이 아닌가. 유혹이 마음 속에 덮칠 때마다
스스로 어떻게 뿌리칠 지, 어떤 도움을 구해야 할지 끊임없이 되묻는다.
이러한 내용은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24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