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어린이, 핸드백의 납 조심하세요”
美, 어린이용에서 기준치 30~100배 검출
미국에서 여성 핸드백에 납이 위험 수치 이상으로 검출돼 관련 단체가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환경건강센터(The 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 CEH)는 2일 타겟, 메이시스, 월마트, 콜 등 100여개의 가게에서 구입한 가방을
조사했더니 심각한 수준의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CEH는 별도의 연구소에서 별도의
두 실험을 했다. 한 실험은 가방의 납이 얼마나 닦여 나오는지 알아본 것이었는데
일부는 문지르는 것만으로 쉽게 납이 검출됐다. 다른 하나의 실험은 상품의 전체
납의 양을 확인한 것. 그 결과 상당수 핸드백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납은 폴리염화비닐(PVC)에 포함되는데, PVC는 합성 핸드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나 밝은 색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어떤 가방은 한도보다 30~100배나
높은 납 성분이 검출됐는데 이는 모두 어린이용이었다.
CEH는 “임신부는 손으로 가방을 잡거나 문지르다가 쉽게 납 성분에 노출될 수
있어 암과 기형아 출산이 유발될 수 있다”며 “또 아이들의 입이나 손을 통해 납
성분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포드대학의 납 전문가이자
소아과 의사인 알렌 그린 박사는 “모든 가임기 여성과 어린이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