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할 아이 예방접종 기록 챙기세요”
홍역-볼거리-풍진은 접종 확인서 내야
겨울방학이 한창이지만 올해 초등학교, 중학교에 입학할 아이가 있는 부모는 이
때 쯤 꼭 챙겨야 할 게 있다. 바로 입학 전 아이의 예방접종 기록이다. 초등학교
입학생이라면 특히 국가 홍역퇴치사업의 하나인 2차 홍역예방접종 확인서를 학교에
내야 한다. 홍역-볼거리-풍진 예방접종(MMR)을 한 번만 맞았다면 지금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입학 전 맞아야 하는 필수 예방접종으로는 MMR(홍역, 볼거리, 풍진)
외에도 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폴리오(소아마비), 그리고 일본뇌염 백신
등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DTaP는 각각 5번, 일본뇌염 백신은 각 4번씩
접종하도록 하고 있다.두 백신은 면역이 감소하는 시기인 만 12세, 즉 중학교 입학
전에 각각 한 차례씩 추가 접종하는 게 좋다. 모두 국가 필수 예방접종으로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는다.
2월 말에는 개학을 앞두고 각 보건소는 물론 개인병원까지 붐비게 되므로 입학 전 예방접종은 물론 영아 때 빠뜨린 예방접종은 없는지 지금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
접종시기를 놓친 게 있으면 전문의에게 물어 추가접종 해야 한다. 어렸을 때 맞는
결핵(BCG, 피내용) 및 B형간염 예방접종은 보통 1회 접종으로 충분하지만 이 중 B형간염은
입학 전후 항체검사를 해 항체가 없으면 한번 더 맞는다.
앞서 나온 예방접종은 모두 동시접종이 가능해 한꺼번에 여러 개를 맞아도 대체로
무방하다. 하지만 부작용이 걱정되면 1주일 간격으로 하나씩 맞힐 수도 있다.
초등학교 입학 때 학교에 내는 홍역예방접종 확인서는 예방주사를 맞은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받으면 된다. 아기수첩을 잃어버렸거나 이전에 어떤 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실치 않으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홈페이지에 가면 된다. 회원가입을 하고 아이의 주민등록번호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아이의 예방접종 기록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진한 교수는 “부모들이 아이가 만2살 될 때까지는
보통 예방 접종에 크게 신경 쓰다가 학교 갈 때 쯤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홍역
등 전염병은 언제든 유행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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