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 조미료 등 정크푸드, 우울증도 유발

5년 추적연구… “금연, 운동해도 상관관계 지속”

튀긴 감자 초콜릿 햄버거 등 열량만 높고 영양가는 별로인 정크푸드가 비만을

불러올 뿐 아니라 우울증까지 초래하는 등 정신건강도 위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대-프랑스 몽플리에 국립보건의학연구소 공동연구진은 평균 55세 남녀

3,486명의 식습관과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들은 연구 참여자들의

식습관을 크게 채소 과일 생선 등을 많이 먹는 ‘자연음식 패턴’과 달달한 디저트

가공육 조미료 등 정크푸드를 많이 먹는 ‘가공음식 패턴’으로 나눴다.

참여자들은 하루에 정크푸드를 몇 번 정도, 얼마나 많이 먹는지 답하게 하고 5년

뒤 연구 참여자에게 우울증 증상과 관련된 설문에 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정크푸드

같은 가공음식을 많이 먹어 온 사람일수록 우울증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맛 좋은 음식이라도 안에 들어있는 설탕, 기름 등이 비만 뿐 아니라 우울증까지도

촉발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연구진은 “섭취하는 음식과 우울증 증세와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는 등 다른 요인을 개입시켜도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며 정크푸드와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정신과학회지(The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방송 MSNBC 온라인 판,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 온라인 판 등이 15일

보도했다.

▼ 연구진이 내놓은 몸과 정신건강에 좋은 식습관 6가지

∇ 가공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는다. 내 영양섭취 패턴에

관심을 갖는다.

∇아침식사를 ‘자연음식 패턴’으로 한다. 아침식사를 하면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지만 식이섬유 칼슘 등 몸에 필요한 성분도 충분히 섭취하게 된다.

∇가공음식을 자연음식으로 점점 대체한다. 칩은 생당근이나 아몬드로 대신하면서

가공음식 섭취를 줄여나간다.

∇식품 라벨을 잘 살펴본다. 성분 표시가 짧을수록 가공이 덜 된 건강식품이다.

∇소금 섭취에 주의를 기울인다. 포장음식, 가공음식 등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다.

∇가족과 함께 자주 식사한다. 특히 아이와 함께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된다. 패스트푸드로 때우는 저녁과 멀어져야 한다.

    김혜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