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오래 한 사람, 스트레스 잘 이긴다
노화 관계된 물질 수치 크게 낮아져
정기적이고 오랫동안 요가를 하는 사람들은 노화와 스트레스에
관계되는 체내 물질의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심장병이나 당뇨병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훨씬 잘 이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화와 스트레스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물질은 “인터루킨-6”로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심장병 뇌졸중 후천성 당뇨병 관절염 등과 관계있어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에 이롭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재니스 키콜트-글래저 교수팀은 평균 41세된 여성 50명을
2그룹으로 나누어 요가활동과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의 관계를 연구했다. 한 그룹은
요가 수업을 받고 있거나 비디오를 보며 요가를 한 기간이 2년 미만인 사람, 다른
그룹은 요가운동 경력 2년 이상인 숙련자 그룹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불안지수
측정을 위한 심리 테스트를 했다. 아울러 차가운 물에 발 담그기, 어려운 수학문제
종이 연필 없이 풀기 같은 스트레스를 주고 혈액 검사를 했다.
요가 초보자들의 혈중 인터루킨-6의 수치는 요가 숙련자의 수치보다 41% 더 높았다.
인위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요가 숙련자들은 이 물질 수치가 요가 초보자 보다
훨씬 적게 올라갔다. 결국 요가 수련을 오래한 사람이 스트레스도 잘 이겨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요가가 심장병과 당뇨병 그리고 노화 관련 병을 줄일
수 있는 단순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임을 알려 준다”면서 “요가에서 많이
하는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길러주고 스트레스 수치도 낮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정신신체의학(Psychosomatic Medicine)’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피스오그닷컴 등이 1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