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깜빡깜빡? 치매 잘 걸린다
美 연구진, 성인 213명 조사결과
친구의 이름을 깜빡깜빡 하거나 중요한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등 주관적으로 기억능력이 손상되고 있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은 훗날 치매나
치매 이전단계를 나타내는 경도인지장애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 배리 레이스버그 박사팀은 40세 이상 성인 213명을
주관적 인지 장애 여부에 따라 나눠 18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주관적 기억력 장애가 있는 사람의 54%에서 경도인지장애나 치매증상이
나타났으며 장애가 없는 사람은 15%만이 경도인지장애, 치매로 발전했다.
주관적 기억력 장애는 65세 이상 인구 4분의 1 이상이 경험해본 증상으로 이는
경도인지장애 뿐만 아니라 치매를 예측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관적 기억력 장애가 없는 성인이라도 인지력 감소를 예측할
수 있는 심리측정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번 연구는 확실한 치매가 나타나기
20년 전부터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 11일자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8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