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인 ‘닌텐도 위 피트(Wii Fit)’가 온 가족의 신체 활동량을 증진시켜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효과는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닌텐도
위 피트는 비디오 화면에 따라 스포츠 동작을 해보거나 가상 스포츠 게임을 하는
등 몸을 놀려가며 가정에서 비디오 게임을 하도록 구성돼 있다.
미국 미시시피대 스콧 오웬 교수팀은 8개 가구에 닌텐도 위 피트 세트를 빌려주고
닌텐도 위 피트를 사용하기 이전 3개월과 사용 중이었던 3개월간 신체활동량이나
신체균형 등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위 피트를 3개월간 사용한 가정에서 매일의 신체활동량, 근육량, 유연성,
신체균형 및 신체구성이 이전과 비교했을 때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는 오웬 교수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던 이전 연구에서 어린이들이 위 피트를
사용하고 나서 3개월째 유산소 운동량이 확실히 늘어났던 결과가 나온 것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다.
더구나 위 피트를 사용한 가정에서 온가족의 위 피트 매일 사용량이 82%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가족 단위 사용량이 처음 6주 동안에는 하루 평균 22분 정도로 관찰된 반면
그 다음 6주 동안은 4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웬 교수는 “위 피트 사용량이 적게 나타나는 것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위 피트가
운동량 개선을 위한 자극을 주는 데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국제논문 보도사이트 뉴스와이즈
등이 18일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