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에도 황금비율 있다”
수축과 이완 혈압이 황금비율일 때 심장 튼튼
심장박동에도 황금비율이 있으며 건강한 사람의 혈압은 황금비율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연과 예술 세계에서의 황금비율이란 인간의 눈이 가장 아름답고 편하게 느끼는
비율로 값이 약 1.618 무리수이며 파이라고 읽는다. 황금비율은 자연에서는 아름답게
보이는 꽃, 나무나 소라, 고둥의 나선 모양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기둥의 길이와
기둥간의 간격에 황금비율이 적용된 대표적인 건축물이 파르테논 신전과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현대에는 신용카드와 명함, 담뱃갑, A4용지의 가로 세로 비율에서도
황금비율을 찾아볼 수 있다.
황금비율은 인체 비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가장 황금비율에 가까운 얼굴은
헐리우드 스타인 조지 클루니다. 조지 클루니는 입과 코 사이의 거리, 눈과 볼 사이의
거리가 이 비율에 근접해 가장 매력적인 얼굴 중 하나로 꼽힌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의대의 한노 울머 교수 팀은 병원에서 혈압 측정을 받은
16만 명 이상의 혈압 기록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수축기압력(최대혈압)과 이완기압력(최소혈압)
사이의 비율을 계산해 보니 건강한 사람의 혈압 비율이 1대 1.618로 일정하게 나타났다.
혈압 비율이 1: 1.618인 사람은 심근경색 위험이 적었으며 심근경색 환자의 혈압
비율은 1: 1.7459로 정상보다 높았다.
울머 교수는 “건강한 사람은 조화로운 황금비율 혈압을 갖고 있다”며 “이 발견
자체는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인체의 중요한 현상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인터넷판에 소개됐으며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온라인판 등이 14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