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커서 단명-장애 위험 높아
문제행동이 만성질환-암과 연계돼
어릴 때 나쁜 행동을 많이 한 남자 어린이는 커서 병약하거나 일찍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카디프대 조나단 쉐퍼드 박사 팀은 ‘비행소년 발달에 관한 케임브리지 연구(CSDD)’에
참여한 영국 남부 거주 남자 어린이 411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비행이 건강과 조기
사망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추적조사 했다.
CSDD 연구는 1961년 이 어린이들이 8~9세 초등학생일 때 시작됐으며 16~18세,
27~32세, 43~48세 때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이들이 48세가 됐을 때 집계가 가능한 365명 중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사망자 중 13명이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13명의 사인을
분류해보면 사고 3명(음주로 인한 사고 1명 포함), 암 2명, 원인불명 2명, 뇌출혈
뇌중풍 폐렴 운동신경원질환 마약 자살 각 1명 이었다.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없는 4명을 사인별로 보면 산업재해 1명, 뇌출혈 1명, 심근경색
1명, 자살 1명이었다.
연구진은 다음 6개 요소가 조기 사망 또는 장애를 가질 위험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32세 때 경찰에게 적발되지는 않았으나 절도, 강도 등 범죄를 저지를 경우 48세
때 @@@조기 사망 또는 장애를 갖게 될 위험이 4배 ▽10세 때 반사회적 행동을 한
경우, 10~18세 때 비행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10~40세 때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10세 때 부모로부터 방치됐을 때 위험은 3배 ▽19세 때 자제심 부족으로 충동적인
행동을 했을 때 위험은 2배였다.
연구진은 “어릴 때 약물 남용이나 다른 정신 겅강 문제 외에도 여러 행동 문제가
심장병 뇌중풍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과 암으로 인한 조기사망 또는 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공중보건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12월 호에 실렸으며
미국 방송 ABC 뉴스 온라인판,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8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