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조절 유전자 없으면 중증 비만아 된다

“염색체 체중 혈당 조절 SH2B1 삭제”

심각한 어린이

비만은 부모에게서 유전되는 DNA 손실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번 염색체에서 SH2B1이라는 유전자가 중증 비만 어린이에게는 삭제되고 없다는

것. SH2B1은 체중과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유전자로서 이것이 없어지면 사람들은 식욕이

왕성해지고 쉽게 몸무게가 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사다프 파루키 교수팀은 유전체단위반복변이(CNVs)를 알아보기

위해 심각한 비만 어린이 300명의 전체 게놈을 분석한 후 건강한 참가자 7000명의

게놈 정보와 비교했다. 그 결과 심각한 비만 상태인 어린이는 다른 집단과는 달리

SH2B1 유전자가 삭제된 CNVs를 보였다. CNVs는 일련의 염기서열이 통째로 반복되거나

삭제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식습관과 생활습관 같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비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유전자는 다른 요소들보다 체중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파루키 교수는 “이번 연구는 CNVs가 비만과 같은 신진대사 상태와 관계된다는

것을 밝힌 첫 증거로 심각한 비만은 과학적인 조사를 해볼 만한 심각한 의료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중증 소아 비만을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발표됐으며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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