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는 사회적 빈곤 나타내는 지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건강인보다 키 작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가 건강한 사람보다 키가 더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회경제적인
환경이 열악한 성인은 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키가 사회경제적
빈곤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노팅엄대학 리차드 후바드 교수팀은 35세 이상 성인 120만411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COPD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정상인보다 1.12cm 더 작았다. 그 차이는 35~50세에서
더 두드러졌다.
연구 결과 가난하고 낙후된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은 성장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폐도 튼튼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흡연을
한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는 저체중으로 태어날 수 있으며 그런 아이는 성장이 제한될
수 있고 다양한 질병의 위험도 증가한다 ▽유아기 동안 영양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성장과 폐 발달에 영향을 받는다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가족과 함께 살거나 스스로
흡연을 하면 이는 폐질환 감염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흉부학회 마이크 몰건 회장은 “흡연에 자주 노출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잘 먹게 하고 금연을 하게 해야 한다”며
“의료진은 폐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 흡연상태, 다른 만성폐질환의 증상과
함께 키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겨울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