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파킨슨병 위험 알리는 신호
우선 변비 증세부터 해소해야
변비 경험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변비는
다른 질환들과도 관련돼 있으므로 나중에 파킨슨병에 걸릴지 걱정하기 보다는 우선
변비 증세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월터 로카 박사팀은 평균나이 71세에 파킨슨병이 있는 남녀
196명 그룹과 같은 나이의 일반인 남녀 196명 그룹의 36세 때 병원기록을 비교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이, 흡연, 커피 섭취, 변비약 사용 등에 대한 요소를 모두 고려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 환자는 36%, 정상 그룹의 사람들은 20%에게서 변비 이력이 있었다.
파킨슨병 환자가 정상적인 사람보다 변비가 있을 확률이 약 2배 더 높은 것으로 계산됐다.
만성 변비는 파킨슨병을 가진 사람 사이에서 보통 나타나는 증상이다. 장운동이
활발하지 않은 24세 이상 남성은 장운동이 활발한 사람보다 파킨슨병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파킨슨병은 만성 퇴행성 뇌질환으로 몸이 떨리고, 근육이 굳고, 걷고 말하기가
힘들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심장박동, 소화력, 침분비, 장 기능과 같은
몸의 자동적인 과정을 통제하는 자율신경계를 변화시킨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변비는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의 조기
증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변비는 신경계 기능이상 외에도 다른 많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파킨슨병의 위험을 걱정하는 것보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변비의
증상을 해소하는데 우선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됐으며 미국 방송 msnbc,
ABC 온라인판 등이 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