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잘 못사귀는 10대, 통증에 민감
加 연구진 “우울증에도 더 잘 걸려”
대인관계가 불안한 청소년은 작은 아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우울증에도 더
잘 걸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몬트리올대 이자벨 트렘블라이 박사 팀은 한국에서 중고생에 해당하는
8~12학년 학생 382명에게 감정기복 횟수와 정도, 대인관계 등을 묻고 이러한 요소들이
신체적 통증, 우울증과 관계가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정서가 불안하고 대인관계가 서툰 청소년은 두통 같은 통증을 느낄 때
실제 통증보다 더 아프다고 느꼈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았다.
과거 연구에서는 유년시절의 경험이 청소년기 이후의 삶에서 대인관계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트렘블라이 박사는 “과거 연구에서 유년의 경험이 개인적인 정서 안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혔지만 대인관계의 불안정이 통증과 연관이 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대인관계가 불안한 청소년은 통증과 우울증에 예민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통증 저널(Journal of Pain)’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타임즈 인터넷판 등이 2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