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산책, ‘헬스’보다 운동량 많다”

英“ 전문가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어”

벗 삼아 개를 키우며 산책하는 것이 헬스클럽에 다니는 것보다 운동량이 많고

더 재미있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애완동물 건강관리 전문가 밥 마틴이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 3000명을 포함한

영국인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반려견이 있는 사람은 게와 함께 걷거나 뛰는

운동시간이 1주일에 8시간 11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에 3~5회,

매회 30분 씩 유산소 운동하라는 권장량을 훨씬 넘어서는 운동량이다.  

반면 개가 없는 사람이 야외나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시간은 1주일에 1시간20분에

불과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은 운동시간이 훨씬 많으면서도 운동에

더 재미를 느꼈다는 점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의 86%가 개와 함께하는 운동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반면 혼자 운동하는 사람은 16%만이 운동이 즐겁고 나머지는 지루하지만

의무감이나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비만인 사람은 암, 심장병에 더 빨리 걸리고 기대수명도 9년 줄어든다. 개와 부지런히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하지 않는 사람보다 10년 가까이 오래 산다.

밥 마틴은 개와 함께하는 산책이 운동부족, 과체중 등의 현대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밥마틴의 대변인은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은 혼자 운동하는 사람보다 운동량이

많다”며 “개와 함께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1주일 권장 운동량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와 산책이나 조깅을 하는 것은 새 이웃과 친해지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결과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인터넷판 등이 27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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