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진정제, 낙상 위험 높인다”
캐 연구진, 8만명 진료자료 분석결과
수면제, 우울증 약 등 정신장애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는 부모가 있다면 낙상 사고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이들 약을 먹는 노인은 넘어져서 다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대학 존 울코트 교수팀은 60세 이상 노인 7만9081명의
진료자료가 들어있는 22개의 논문을 분석해 약의 종류를 9가지로 분류한 뒤 이들
약 복용과 낙상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9가지 약은 △고혈압약 △이뇨제 △베타차단제(협심증,
심부전, 고혈압 등의 치료약) △진정제 및 수면제 △신경이완제, 정신병약 △우울증
약 △벤조디아제핀(신경안정제에 속하는 항정신의약품) △마취제 △비스테로이드계열
항염증약 등이다.
그 결과 진정제, 수면제, 우울증약,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한 노인 사이에서 낙상이
증가했다. 울코트 교수는 “의료진이나 약사는 이들 약을 노인에게 처방할 때는 낙상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미리 얘기해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분야에 대해서 지역과 기간을 넓혀 연구를 진행한 뒤 의사와 약사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딱딱하고 미끄러운 길에서 뼈가 약한 노인들은 특히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노년기에 골절이 일어나면 치료비도 많이 들고 회복도 힘들고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돼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울코트 교수의 연구결과는 ‘내과학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24일
보도했다.
▽노인낙상을 예방하는 7가지 방법
△발을 헛디디지 않게 하기 위해 나풀거리는 카펫이나 깔개를 밑 부분에 미끄럼
방지가 돼 있는 것으로 바꾼다.
△발에 꼭 맞으며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신발을 신는다.
△어두침침한 곳, 계단, 침실, 욕실, 모서리 등에 작은 불을 켜 놓는다.
△박스, 낮은 가구 등으로 실내를 어지럽히지 않는다. 특히 계단 주위는 깨끗이
정돈한다.
△노인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손잡이를 설치한다. 설치된 손잡이가 튼튼한지도
꾸준히 체크한다.
△화장실이나 욕조에 손잡이를 설치한다. 욕실은 물기 때문에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벽에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거나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깐다.
△모서리를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모서리 끝부분을 다른 색깔로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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