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 아이 혈압 챙겨야 심장병 예방
혈압 수시로 변해 오진(誤診) 사례 많아
등으로 콩팥기능이 손상돼 있는 어린이의 혈압을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숨겨진
고혈압’을
발견하지 못해 심장병까지 앓게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만성신부전 환자 어린이 198명을 대상으로
하룻동안 매 20분마다 혈압을 체크하며 고혈압 여부를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의사로부터 정상혈압을 진단받은 아이들이었다.
그 결과 이 중 40%에 가까운 어린이에게 병원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숨겨진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서는 정상혈압 수치가 나오지만 바깥에서는 금세 고혈압
증세가 나타나는 등 하루에도 혈압 변화가 많았던 것.
이렇게 숨겨진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정상혈압인 아이에 비해 좌심실 비대
같은 심장병까지 앓게 될 위험이 4배 정도 많아 위험하다.
연구진은 “신장에 이상이 있는 아이들은 집에 혈압재는 기계를 비치하고 수시로
혈압을 재고 수치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2008년 진행된 대한신장학회
연구결과 국내 말기 신장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의 31%가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신장병 환자의 혈압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학회저널(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국제논문 보도사이트 뉴스와이즈
등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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