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조루 치료제’ 나온다
사이엘 파마 미 FDA의 승인 준비
치료를 위해 개발된 스프레이가 임상시험에서 좋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사이엘 파마 사는 PSD502라는 조루증 치료용 스프레이의 두 번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시험에는 미국, 캐나다, 폴란드의 38개 병원에서 모두
25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성교 5분 전에 PSD502 스프레이를 귀두 끝에 뿌렸다. 시험 결과 관계
후 사정시간은 평균 2.6분으로 치료를 받기 전보다 4.7배 길어졌다. 이뿐 아니라
조루증 평가지수, 사정 조절, 성만족도, 성불만족지수 등에서 의미 있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레이를 사용한 남성뿐 아니라 여성 파트너의 성 만족도도 더 높아졌다.
이전에 영국에서 조루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이 스프레이를
사용한 그룹은 사정을 평균 228초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패트릭 플루토 대표는 “두 번에 거친 임상시험에서 PDS502가 조루증 남성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면 미국에서
시판되는 첫 조루증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는 안전성의 이유로 2005년 FDA
승인이 거절된 바 있다.
PSD502는 국소마취성분인 리도카인과 프릴로카인을 스프레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귀두의 피부층에 작용하게 된다.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조루방지용 크림, 스프레이 등이 국내에도 유통 중이지만
안전성, 유효성을 제대로 인정받은 제품은 없고 이들 제품이 여성의 질 부위를 마취시켜
오히려 성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부작용이 있다.
미국에서는 18~59세 성인 남성의 30% 정도가 조루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발기부전 환자의 두 배 정도 수치. 조루증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지만 대한남성과학회가
2008년 19세 이상 성인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본인판단에
따른 조루증 유병율은 27.5%로 미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남플로리다 성건강센터 스탠리 알토프 박사는 “조루증은 남성뿐 아니라 여성의
성만족도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증상”이라며 “최근에는 조루증을 삽입
후 1분 내외에 사정이 일어남으로써 성적 불만족을 일으키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성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발표됐고 미국 과한연구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일간 LA 타임스 온라인판 등이 19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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