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하면 결함 있는 아이 태어난다?
자연수정에 비해 위장, 심혈관계 계통 결함 위험
인공수정 같은 의학적 도움을 받아서 태어난 아이는 자연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위장이나 심혈관계 계통에 선천적으로 결함을 갖고 태어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오타와병원 대린 엘차르 박사팀은 자연수정으로 태어난 아기 4만3462명과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등 다른 의학적 도움을 받아 태어난 아기 790명을 대상으로
갓 태어났을 때 선천적인 결함이 나타났는지 여부와 그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자연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이 중에서는 1.86%만이 선천적 결함을 갖고
태어난 반면 의학적 도움을 받아 태어난 아이 중에서는 이보다 많은 2.91%가 선천적
결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위장 심혈관계 근육 뼈 등에 장애를 많이
가지며 척추 기형 같은 신경관 장애, 구개파열
같은 얼굴 장애는 인공수정 여부와 많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관찰됐다.
의학적 도움 종류별로 봤을 때 배란유도제 도움을 받아 태어난 아기의 2.35%,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기의 2.89%, 시험관임신으로 태어난 아기 중에서는 3.45%가
주요 선천적 결함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의 나이에도 차이가 있었다. 자연수정을 한 산모의 나이는 평균 29세로 가장
젊었으며 의학적 도움을 받아 출산한 여성의 나이는 배란유도제,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순으로 각각 평균 32세, 34세, 35세로 나타난 것.
연구진은 “수정 방법 말고도 부모의 나이가 아이의 선천적 결함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며 “각 요소가 주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다산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11월호에 소개됐으며
미국방송 ABC 온라인판 등이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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