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는 지면낭비? “신문기사 살린다”

여러 원 배경 막대그래프 효과적

신문기사와 함께 적절하게 꾸며진 그래프나 차트는 독자가 글의 내용을 빠르고

쉽게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더그 길란 박사팀은 직사각형 막대그래프의 배경을

세 가지로 달리 한 다음 어떠한 배경이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지 관찰했다. 배경은 각각 공백, 여러 직사각형, 여러 원으로 채워졌다.

그 결과 독자들은 여러 원으로 장식된 배경 안에 막대그래프가 있을 때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빈 배경에 있는 그래프를 봤을 때는 이보다

이해도가 조금 떨어졌으며 여러 직사각형으로 장식된 배경에 있는 그래프를 봤을

때는 이해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트나 그래프 자체를 제외한 배경

그림 같은 요소는 적절하게 활용되면 글의 내용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기도 하지만 그 배경이 차트나 그래프 몸체와 너무 비슷하게 구성되면 이를 방해할

수 있는 것.

그래프나 차트에 장식이 들어갔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이미지의 중요한 요소들을 동시에 파악하도록 도울 수 있고 둘째, 이와 반대로

각 요소를 단독으로 보도록 해 독해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

길란 박사는 “일부 전문가들은 불필요하게 치장된 차트는 내용 이해를 방해한다며

‘차트정크(chartjunk: 폐물을 뜻하는 ‘정크’와 ‘차트’의 합성어)’로 치부하지만

적절한 장식은 독자가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산안토니오에서 진행된 ‘미국 인간공학회 연례회의(Annual

Meeting of the Human Factors and Ergonomics Society)’에서 최근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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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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