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자녀 과잉장애행동 유발
금연하면 딸에게 인내력 유전돼
임신 중 흡연하면 태어난 아기가 주의가 지나치게 산만하고 행동 발달에 문제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요크대 훌요크 의과대학의 케이트 E피켓 박사 팀은 3살 아이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태아 때 엄마의 흡연이 행동과 주의력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
했다.
연구진은 엄마의 흡연, 음주, 약물 사용 정도와 함께 가족 경제 상태, 부모의
교육수준, 인종, 결혼 여부, 등도 조사했다. 이어 아이의 산만함, 친구를 괴롭히거나
싸우는 행동, 도둑질, 거짓말, 속임수 등의 행동을 상담해 과잉행동과 주의력 문제
정도를 평가했다.
임신 중 엄마의 흡연 여부 조사 결과 전체 여성의 10%가 임신 중 담배를 하루
10개비 이상, 12.5%가 10개비 이하를 피웠으며 12.4%는 흡연을 하지만 임신 기간에는
끊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에 흡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직접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태어난 후에는
남자 아이의 61.6%, 여자아이의 71.7%가 행동과 주의력 문제를 보였다.
피켓 교수는 “전체적으로 비흡연자의 자녀의 비해 흡연자의 자녀가 과잉행동과
주의력 결핍 문제를 더 보였고 흡연자 중에서도 하루 10개비 이상 피우는 엄마의
자녀가 행동 문제를 더 보였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비흡연자 엄마의 딸 보다 흡연자지만 임신 중에는 금연했던 엄마의
딸이 행동 문제를 보일 위험이 낮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금연하는
참을성과 인내력이 딸에게 유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역학 및 지역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방송 ABC 뉴스 인터넷판 등이 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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