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뇌사상태 환자 사망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 뇌부종 유발
신종플루에 감염돼 뇌사상태에 빠졌던 환자가 사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2일 오전 신종플루 중증 입원 환자
중 뇌사상태에 있던 수도권 거주 40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발열, 기침, 급성인두염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폐렴을 진단받았다. 29일부터는 항바이러스제도 투약 받았고 31일
신종플루가 확진됐으나 증세가 계속 악화됐다. 이달 1일 뇌부종 및 뇌출혈이 발생했고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 여성은 평소 특별한 만성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건강한 상태였다.
특히 이 환자는 뇌부종이 심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뇌출혈에 따른 것이기 보다는
신종플루가 뇌에 침투해 뇌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신종플루가 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