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중독성 10배

카지노 가서 하는 도박보다 손떼기 힘들어

인터넷으로 하는 온라인 도박은 카지노 등에 가서 하는 도박이나 내기보다 중독성이

10배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가야 할 수 있는 다른 도박과는 달리 온라인

도박은 아무데서나 언제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의 마크 그리피스 교수 팀은 도박꾼 9000여 명을 대상으로

도박을 하는 방식과 생활습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카지노 등에서 도박을 하는

사람 중에는 도박을 안 하면 생활을 할 수 없는 중독자가 0.5%였지만, 온라인 도박을

하는 사람 중에서는 중독자가 5%나 됐다.

온라인 도박을 하는 사람은 젊은 미혼남이 많았고 이들은 술, 담배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은 전문직이나 경영 관련직이 많았다.

영국은 지난 2007년 온라인 도박에 대한 광고 규제를 완화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25만 명이 새로 온라인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영국심리학회 사회심리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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