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중증 환자 2명 더 있어
2명 다 고령에 만성질환 고위험군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뇌사에 빠진 환자 외에 중증 환자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현재 신종플루로 인한 입원환자는
모두 8명이며 이중 중증환자는 3명이라고 4일 오후 밝혔다. 1명은 이미 발표한 대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뇌사상태에 빠진 수도권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이며 다른 한
명은 73세 여성, 나머지 한 명은 67세 남성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뇌사환자 외에 중증 환자 2명은 전형적인 고위험군이다. 평소
고혈압이 있었던 73세 여성은 미국여행을 다녀온 직후인 지난달 23일 신종플루 증세가
나타났다. 증세가 나타난 뒤 곧바로 입원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으나 증세가
점점 악화돼 현재는 양쪽 폐에 폐렴이 진행된 상태다.
67세 남성은 만성간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20일 첫 증상을 보인 후 24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현재 급성호흡부전, 뇌기능부전, 신기능부전, 심부전 등을 진단받고
치료 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