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확산 우려
국내 사망률 0.1% 미만, 세계 사망률보단 낮아
신종플루 3번째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3번째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15, 16일에 이어 11일
만이다. 신종플루 감염자는 25일까지 3332명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률이 0.2~0.6%
임을 볼 때 앞으로 추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는 “현재 한국 신종플루 사망률은 0.1%정도로 세계적인 사망 통계보다
적지만 감염자가 늘어날수록 사망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신종플루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올해 가을 겨울철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신종플루는 1918년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독감과
사촌지간이다. 당시 스페인독감도 봄에는 독성이 약한 형태로 나타났다가 가을, 겨울에
제2, 제3의 유행이 몰려오면서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발휘한 바 있다.
충북대 수의과대학 모인필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춥고 건조한
계절에 유행하므로 지금은 수그러들어도 가을, 겨울철에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변이를 잘하는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에 앞으로 더 강력해질지 아니면 더 약해질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