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만병통치약 아니다”
1-12세 어린이 복용시 효과보다 부작용 더 커
1-12세의 어린이가 신종플루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복용할 경우 계절성 독감 합병증 예방효과 보다 부작용이 오히려
더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1,766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계절성 독감의 치료를 위해 네 가지
시도에 대한 평가를 했으며 이 중 863명을 대상으로 계절성 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으나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항바이러스제가 정상적인 계절성 독감의 기간을 어린이에게서 하루에서
하루 반 정도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천식재발이나 중이염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특히 항바이스러스제 약물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바이러스가 이들
약물에 대해 내성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1세에서 12세의 어린이들에게 타미플루나
릴렌자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케 할 경우 그 혜택보다 위험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아픈 어린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하게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도록 하고 증세가 악화되면 의사에게 연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옥스퍼드대 칼 헤네건 박사는 “현재 타미플루를 약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