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노인 인지력 배우자의 영향 커
미 UCLA 데이비드 케펜 의대 6476명 조사 결과
70세 이상 노인의 인지력 감퇴에 배우자의 생사여부가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UCLA 데이비드 케펜 의과대학의 애런 칼라망글라 교수팀은 1924년 이전에
태어난 노인 6476명을 대상으로 ‘노인층의 자산과 건강역동성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1993년에서 2002년까지 5회에 걸쳐 단어회상, 주의력 등 기억력과 인지력에
관한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이들의 인지력 감퇴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은 ▽왕성한 활동유무 ▽배우자의
사망여부 ▽ 나이정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칼라망글라 교수는 “인지 수행 능력은 어떤 연령대라도 교육 등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60세 이전에는 이런 배경에 따라 인지 수행 능력에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70대 이후에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인의
인지력 감퇴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는 나이와 배우자 유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8월호에
소개됐으며 건강웹진 헬스데이,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4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