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남자 있으면 여자 ‘칼로리 내숭’
남자 많을수록 여자가 먹는 칼로리 낮아져
여자는 누구와 식사를 하느냐에 따라 먹는 칼로리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탁에 남자가 있을 때는 먹는 칼로리가 뚝 떨어지지만 여자들끼리 먹을 때는 칼로리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심리학, 신경과학 및 행동학 전공인 메레디스 영 교수
팀은 대학 안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학생들을 관찰했다. 구내식당에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었지만 여자들은 식탁에 누구와 함께 앉느냐에 따라 메뉴를 달리 선택했다.
여학생들은 식탁에 남자가 있으면 눈에 띄게 칼로리를 줄였으며 이런 경향은 남자
숫자가 많을수록 더 심했다. 반면 여자끼리 식사할 때는 먹는 칼로리가 크게 높아졌다.
영 교수는 “다이어트 산업이 정상 체중보다 훨씬 날씬한 여성 모델을 강조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여자들은 메뉴를 선택할 때 다른 사람의 인식을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식사는 사회적 활동”이라며 “남자와 함께 식사할 때 여자들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저칼로리 음식을 고르고 먹는 양도 줄여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식욕(Appetite)’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5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