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량 아이스커피 암 걸릴 수도”
설탕시럽, 크림이 열량 높이는 주범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커피 한 잔이 일일 권장 섭취 Cal(칼로리)의 25%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후 커피 한잔으로 식사 한 끼를 채우는 꼴이 되는 셈이다.
세계 암 연구기금은 일부 커피전문점의 아이스커피가 561Cal에 육박하며 대부분의
아이스커피가 200Cal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에만 한정 판매하는
스타벅스의 다크 베리 모카 프라푸치노는 가장 큰 용량인 591ml ‘벤티(venti)’
사이즈에 휘핑크림까지 더할 경우 561Cal에 달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일일 권장 섭취 Cal는 여성이 평균 2000Cal 이하, 남성은
2500Cal 이하다. 휴식시간 무의식적으로 마시는 커피로 여성은 일일 섭취 칼로리의
25%를 남성은 20%를 채우게 되는 셈이다.
심지어 이 커피에 휘핑크림을 빼도 457Cal를 함유하며, 휘핑크림을 빼고 가장
작은 용량인 254ml ‘톨(tall)’ 사이즈를 택해도 288Cal를 함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이스커피는 톨 사이즈가 3Cal, 벤티 사이즈도 5Cal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암 연구기금의 레이첼 톰슨 박사는 “설탕 시럽과 전지방우유, 크림은 아이스커피의
열량을 높이는 주범”이라며 “아이스커피 열량이 음료를 넘어 점심 한 끼 정도에
육박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휘핑크림을 빼고 당분이 들어있지 않은 작은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열량의 아이스커피를 주기적으로 계속 마신다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심장병, 당뇨병 같은 질환뿐 아니라 암 발병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의 대변인은 “다크 베리 모카 프라푸치노 제품은 8만7000가지가
넘는 음료 중 하나에 불과해 이를 전체 제품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그
밖의 많은 제품들은 11~68Cal 정도의 저칼로리 음료”라고 밝혔다.
이 소식은 영국 방송 BBC,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2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