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공포증’에 떠는 남자

Wi-Fi(와이파이) 현기증 및 방향감각 상실 유발

‘무선인터넷 공포증’에 떠는 남자무선인터넷에 많이 쓰이는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Wi-Fi)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남성이 소개돼 화제다.

클럽 DJ로 일하는 스티브 밀러는 기차를 타지도, 호텔에 숙박하지도, 큰 거리에

가지도 못 한다. 무선인터넷 전자파로 인한 ‘전자 스모그(electrosmog)’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는 와이파이 때문에 현기증이 나서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방향감각을

잃는 증세를 호소한다.

와이파이 관련 사업과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동시에, 전체 인구의 약 2%가

그처럼 전자파 과민증(Electromagnetic Hypersensetivity)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러는 영국 신문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요즘 와이파이가 없는 공간을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마치 지구에서 추방당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큰 거리에는 전자파가 많기 때문에 단순한 쇼핑도 가기 힘들다”며 “술

한 잔 하려고 해도 4.8km나 떨어진 술집에 가야 무선인터넷에서 벗어난 나만의 공간을

찾을 수 있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가 전자 스모그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본인의 집뿐이다. 그는 집은

영국 콘월카운티 팰머스 부근 마을에 있으며 45cm 두께의 화강암 벽으로 지어졌다.

이 소식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미국 방송 폭스뉴스 온라인판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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