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74% 의원 찾아

종합병원-의원 진료비 3배 이상 차이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환자 대부분이 종합병원보다는 일차 의료기관인

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3일 발표한 ‘2006~08년 건강보험 가입자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고혈압의 경우 2008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 442만5133명

중 330만5396명이, 당뇨는 188만8438명 중 119만5484명이 의원을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기준으로 고혈압 환자는 의원, 종합병원, 병원, 종합전문병원 순으로,

당뇨병 환자는 의원, 종합병원, 종합전문병원, 병원 순으로 많았다.  

요양 기관별로 외래 진료비는 큰 차이가 났다. 종합전문병원과 의원의 하루 진료비

평균을 비교했을 때 고혈압은 각각 3만5894원과 1만1859원, 당뇨는 4만7468원과 1만3798원으로

최대 3.4배 차이를 나타냈다.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재호 교수는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를

요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편리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일 수 있다”며 “환자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의사 관계를 지속하며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하는 1차 의료체계가 강화된다면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적절한

의료비 지출이 동시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 74% 의원 찾아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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