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주피해 비용 12조
단기적으로는 3875억원
청소년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인 비용이 연간 12조 51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서울병원 국립정신보건교육연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소년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에 관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사회경제적비용은 △음주로 인해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비, 교통비, 숙취해소비
등 직접비 △음주로 인한 조기사망자의 미래소득, 숙취와 병가로 인한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 △재산피해, 행정처리 비용 등 기타비용을 모두 포함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15~19세 청소년 음주로 인해 발생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2조 511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42% 수준에 이르고 있다.
2004년 집계한 전체 인구의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조 990억 원(GDP의
2.9% 수준)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청소년 음주의 피해규모가 심각한 상태다.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청소년들의 현재 음주로 인한 단기적 사회경제적 비용은
3875억 원으로 GDP의 0.05% 수준이지만 장기적 비용은 11조 6636억 원으로 나타나
청소년기 음주는 당장의 피해보다는 성인으로 이어지는 장기적 폐해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비용이 1870억 원으로 전체의 48.25%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조기사망으로
인한 미래소득 손실 비용으로 1526억 원으로 전체의 39.38%였다. 숙취해소 비용은
6.71%였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 음주 규제정책을 설정하고 정책적 우선순위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