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내 맡으면 피 화학성분 달라져
아로마테라피에 쓰이는 ‘리날로올’의 효과 입증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좋은 향내를 맡으면 피의 화학성분이 바뀌고 ‘스트레스
유전자’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면역력이 정상을 회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연구 팀은 실험용 쥐에게 스트레스를 준 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에만 비누, 화장품 등의 향료 또는 아로마 테라피의 재료로 사용되는 리날로올
향을 맡게 했다.
그러자 리날로올 향을 맡은 쥐의 혈액에서는 중요한 면역 세포인 백혈구와 림프구
숫자가 정상 수치로 돌아오는 것이 관찰됐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100개 이상의 유전자 활동이 향내를 맡은 뒤 가라앉는 현상도 확인됐다.
리날로올은 아로마 테라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지금까지 신체에
미치는 과학적 효과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 연구 결과는 ‘농업과 식품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