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늘때마다 무릎연골 손실확률 11%↑
조금만 뚱뚱해도 무릎연골 손실 위험 높아져
과체중이나 비만이 무릎 연골을 빠르게 손실시켜 골관절염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학 프랭크 로머 교수 팀은 과체중인 환자 336명을 대상으로 골관절염
위험을 조사했다. 이들은 연구 시작 당시만 해도 무릎 연골 손실이 전혀 없었다.
연구진이 30개 월 동안 추적조사 한 결과 환자의 20.2%에서 무릎 연골 손실이
서서히 진행됐다. 5.8%에서는 연골 손실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성별, 나이, 인종
등 다른 요소를 고려해도 비만과 과체중은 연골 손실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로머 교수는 “무릎 연골이 손상되면 건강에 심대한 피해를 입으며 연골 손실이
심해지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밖에 없다”며 “골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골관절염은 근육골격 질환 중 가장 일반적이며, 보통 천천히 진행되지만 일부
환자들에선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연골이 손실되는 주요 위험 요인은 과거의 연골
손상, 비만, 염증 등이다.
미국 마이애미 밀러 의과대학의 션 스쿨리 교수도 “이 연구 결과대로 체중이
늘게 놔두면 무릎에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며 “음식 조절, 운동 등으로 체중을
감량해야 인공관절 수술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방사선학(Radiology)’ 8월 호에 실릴 예정이며 미국 건강 웹진
헬스데이, 시사주간지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