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안빠지려면? 매일 작은 긍정 해야

모든 걸 무조건 좋게 생각할 필요 없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건강하고 성공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모든 문제를 항상 긍정적으로 보려 애쓸 필요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생의 추한 측면을 좋게 보려는 ‘되지도 않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매일 작은 일들에서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더 긍정적이며, 어려운 사태가 닥쳐도 이를 견디고

회복하는 능력이 더 좋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심리학과의 바바라 프레드릭슨 교수는 89명의 실험 참여자에게

30일 동안 매일 ‘감정 보고서’를 쓰게 했다. “지난 몇 달간 가장 행복했을 순간은?”이라고

폭넓게 질문하는 것보다는 매일 적은 감정 보고서를 보는 것이 각 개인의 여러 사태에

대한 대응 자세와 감정 기복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연구진이 감정 보고서들을 분석한 결과 평균치 이상으로만 긍정적 사고를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빨리 떨쳐내고 평온한 감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해지기 위해 부정적 생각을 절대 하지 않고 무조건 좋게 생각하는 극단적 낙천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항상’이 아니라 ‘순간’에 초점을 맞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프레드릭슨 교수는 “’캘리포니아로 이사가면 행복해질까’ ‘결혼하면 행복해질까’

같은 큰 질문들에 매달리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작은 긍정적인 순간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열린 마음과 신축성 있는 자세를 갖는 것이 긍정적 인간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감정(Emotion)’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온라인판 등이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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