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때 언어실력으로 치매 예측 가능

젊었을 때 언어 능력이 뛰어나면 나이 들어 치매가 나타날 확률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후안 트론코소 교수 팀은 노트르담 수녀회

소속 수녀 3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20대 초반 때 작문 실력과 치매 발생 정도를 비교했다.

작문은 수녀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에 수도원에 들어오면서 쓴 글들이었고,

연구진은 10단어마다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들어가 있는지를 숫자화했다. 조사 결과

치매로 인한 기억능력 장애를 겪지 않은 수녀들은 치매로 장애를 겪은 수녀보다 언어

능력이 20% 정도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법 점수는 두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트론코소 교수는 “20대 초반의 지적 능력 테스트를 이용해 몇 십 년 뒤의 인지능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9일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닥터콘서트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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